휴넷, 연예인+전문가 법정교육 인기

2021-04-09 11:27:30 게재

전문성과 흥미 다잡아

만담형·예능형 등 다양

회사원 이지훈(33세)씨는 최근 법정의무교육이 재밌어졌다. 1시간 남짓 수업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법정의무교육이 이론식 교육이 아닌 연예인과 전문강사가 함께 출연해 토크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의 법정의무교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법정의무교육 수강생 수는 전년 대비 170%가량 늘었다

'법정의무교육'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연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육을 말한다. 이 교육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교육이지만 딱딱한 이론 중심 내용으로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휴넷은 법정의무교육이 외면받지 않도록 전문가와 연예인이 함께 출연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전문가 설명에 입담 좋은 연예인들이 학습자의 입장에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며 전문성과 흥미를 다잡았다.

시작은 2019년 직장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잼라이브를 모티브로 만든 MC 김태진의 '퀴즈쇼'였다. 이어 개그맨 김학도와 함께 '버라이어티 예능쇼', 심진화&김미려의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법정의무교육을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최양락&팽현숙 부부의 만담형 토크쇼 '무엇이든 물어부부', 아이돌 '이달의 소녀'와 함께 예능형 퀴즈쇼를 출시했다. 연예인 참여 교육은 학습 참여도와 인지 효과를 높여 교육 만족도가 높다. 교육 만족도는 타 교육과정 대비 6점 이상(평균 78.6점, 100점 만점) 웃돌았다. 조영탁 대표는 "기업교육 선도기업으로 영역을 뛰어넘어 학습자의 교육 몰입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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