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모바일 강화

2021-04-29 11:01:12 게재

CJ온스타일 새로 선보여

TV 인터넷 모바일 통합

CJ오쇼핑이 이름까지 바꾸고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CJ그룹이 국내 최초 홈쇼핑인 39쇼핑을 인수한 지 21년 만에 '홈쇼핑' 상호를 버린 것이다. CJ오쇼핑 계열 모든 쇼핑 채널을 통합해 새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다음달 10일부터 선보인다. 네이버 쿠팡 등 디지털 신흥강자와 본격 경쟁을 선포했다.

허민호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TV와 모바일 등 채널 간 경계가 사라지는 미디어환경에 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한다. TV와 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이라는 새로운 업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긴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 원조인 TV 홈쇼핑 사업자로서 쌓아온 방송 노하우와 플랫폼 역량을 총 동원해 모바일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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