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30여곳 신고 준비

2021-05-04 12:12:00 게재

ISMS인증 절차 밟아

10여곳은 인증심사 중

가상자산거래소 30여곳이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거래소 19곳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으며 10여곳에 대한 인증심사가 진행 중이다. ISMS인증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에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ISMS인증은 기업이 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고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관리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기관이 증명하는 제도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ISMS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을 계속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ISMS 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은 거래소는 금융당국에 신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9월 24일 이후부터는 불법 영업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KISA홈페이지를 통해 ISMS인증을 받은 가상자산거래소가 어디인지 일반인들이 쉽게 검색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심사 중인 업체들이 모두 인증을 받으면 가상자산거래소 30여 곳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2차 관문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인받는 일이다. 은행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신고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을 받지 못한 가상자산거래소는 9월 24일 이후부터는 폐업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과도기적 혼란, 9월 이후 안정화" 로 이어짐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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