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도 '라이브커머스' 바람

2021-05-10 11:02:06 게재

bhc치킨 배민라이브서 2억원 팔아

엔제리너스 반미, 오비 굿즈 선보여

외식업계에도 라이브커머스(모바일 동영상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소비시대 판로를 넓혀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달 '배민쇼핑라이브'에 참여했다. bhc치킨은 90분간 진행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다. bhc는 또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HMR(가정간편식) 제품 '창고43 어탕칼국수'를 팔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도 4월말 롯데홈쇼핑 모바일 TV 'Llive(엘라이브)'에서 방송에 상품을 선보이며 라이브커머스 행보에 동참했다.

엔제리너스는 방송에서 매장 인기제품인 반미 샌드위치세트를 내놨다. 아라비아따 반미세트, 불고기 반미세트, 에그마요 반미세트 등 3종류였는데 매장 판매만큼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비맥주는 3월 맥주업계로는 처음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굿즈(기획상품)를 선보였다. 오비라거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 모습이 담긴 글라스 세트, 아이스 버킷, 혼술 플레이트 세트 등 모두 6가지였다.

오비맥주는 라이브 커머스 소비 주축인 '밀레니얼세대'를 겨냥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라이브방송 참여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면서 "라이브커머스 같은 온택트 방식을 비롯 다양한 판래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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