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업계 첫 코스닥상장 추진

2021-05-13 11:23:08 게재

테이스티나인 주관사 선정

"올 매출 1000억원 목표"

간편식 SPF 모델 구축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테이스티나인'이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닥상장 시기는 올해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다.

테이스티나인 관계자는 "HMR 스타트업 최초 상장이 목표"라며 "공모가 산정 등 상장요건을 검토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파트너로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테이스티나인은 2015년 설립된 HMR 전문기업이다. 상품기획부터 유통·생산 등 모든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급성장했다. 지난해 240억원 매출 올렸다. 2019년 매출 73억원보다 3배나 많다. 올해 매출 역시 전년보다 300%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이 목표다. 1분기 매출은 목표액의 120%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테이스티나인은 이런 성장세 덕분에 외부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1월까지 투자유치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테이스티나인은 외형성장뿐이라나 수익성도 가정간편식업계에서 '발군'이다.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식품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진보적인 형태의 간편식 '레디밀'에 주력하고 있다. 레디밀은 5~10분 안에 단순 조리만으로 완전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품군이다. 매출 성장세와 HMR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테이스티나인 관계자는 "조리 과정이 단순하지만 인스턴트 느낌이 강한 1세대 간편 식품, 재료 신선도가 높지만 먹기까지 과정이 다소 까다로운 밀키트 단점을 보완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레디밀 선두 기업으로 반찬류 상온식품부터 유명 스타셰프와 협업한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제품까지 250가지 메뉴를 출시했다.

한편 테이스티나인은 가정간편식 SPF(전문점-자사브랜드-식품)모델을 구축한 벤처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SPF 모델은 기획 생산 유통을 직접 맡는다.

의류 SPA(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와 비슷한 개념이다.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해 재고부담을 덜고 생산원가를 절감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 공급이 가능한다.

테이스티나인 브랜드에는 레디밀 전문브랜드 '레디잇'과 탐나는 밥상 등이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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