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성인지 감수성 의심"
군 성범죄 특위 발족
'천안함 막말' 공세도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 1차 회의를 열었다.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군 특유의 상명하복 문화와 열악한 복무환경, 낮은 성인지 감수성, 군 기강 해이 등 우리 군의 총체적 문제점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합동 국회청문회, 그리고 나아가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정부여당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공군 양성평등센터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사건 직후인 3월 9일 인지하고도 한 달 넘게 국방부에 보고하지 않고 뭉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 민간인을 센터장으로 임명한 결과가 성범죄 은폐라니 분노가 치민다. 그런데 국방부는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이 '피해자의 절망을 생각해 보라'며 진노했다고 한다. 그런데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사건에 대해서는 진노하지 않았다"며 "성추행 피해자의 절망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은 일관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의 성인지 감수성이 의심스럽다. 그 때 그 때 다르다"며 "이러니 사회 전반에서 정부 내부의 도덕적 해이가 커지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은 국회 본관 국방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국방부장관 사퇴 촉구 손팻말 시위를 벌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발 '천안함 막말' 논란에도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앞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한 종편 방송에서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예비역 대령)을 향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11년이 지나서까지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주당 내 인사의 이런 부당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정정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도 7일 페이스북에 "이런 기막힌 일들이 계속 터져나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천안함 폭침에 대한 태도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라며 "(조 전 부대변인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