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코로나 직전 80% 수준 회복
5월 취업자수 61.9만명↑… 3개월 연속 증가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61만9000명 늘었다. 지난 4월(+65만2000명)보다 증가폭은 조금 줄었지만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월 고용동향은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계속 유지,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구직활동도 늘어 = 코로나19 이후 월별 고용 추세를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봐도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계절조정 기준 5월 취업자 수는 지난달보다 10만1000명 늘었다. 지난 2월 53만2000명 증가한 뒤 3월(+12만8000명), 4월(+6만8000명)에 이어 증가폭이 다소 둔화하여 왔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3개월 연속 줄었다. 재학·수강 등에서 19만6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육아도 11만9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9000명 증가했다. 연로(+7만명), 가사(+8000명) 등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소폭 증가했다.
◆고용회복 기대감 높여 = 특히 청년층(15∼29살)의 고용회복세가 눈에 띈다. 청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었지만, 취업자는 13만8000명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4%로 2005년(5월 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도 9.3%로 1년 전보다 0.9%p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감소다. 정동명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청년층이 움츠려 있다가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구직활동이 활발해져,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달에 이어 60만명 이상의 높은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해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60% 내외 추정)으로 4달 연속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해 도합 82만8000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