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물류영토 넓히기 '잰걸음'
김포센터 확장·송파 MFC 2호
'2시간 배송' 등 풀필먼트 강화
배송 기반인 물류거점이 점점 촘촘해지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지역에선 2시간안 배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메쉬코리아는 김포 물류센터(FC) 확장과 함께 도심형 물류 거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송파 2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김포물류센터는 기존 중계센터(Transfer Center: TC)역할에서 포장과 보관, 배송, 반품 등 종합물류서비스 수행이 가능한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로 규모와 기능이 대폭 확장된다.
냉장·냉동 식품 보관이 가능한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췄다. 수 십대에 달하는 화물트럭 동시 접안이 가능한 도크 설비도 완비했다. 24시간 제품의 입출고가 가능하다. 김포물류센터는 주문받은 제품을 한 번에 담아 포장할 수 있는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새로 구축했다. 수 십개 박스의 동시 픽패킹(Pickpacking)을 할 수 있다. 소수 인력으로 빠른 출고와 배송을 한다.
또 배송 지역별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송상자에 고유의 코드가 부여된 송장을 부착하면 코드를 카메라가 인식해 지역별 배송 차량 위치까지 이동시킨다. 이 모든 과정은 무인으로 자동 처리된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김포 FC에 입고하면 이후 주문부터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부릉이 책임지고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MFC 송파점은 4월 운영을 시작한 MFC 강남 1호점에 이은 두번째 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다.
김포·남양 물류센터와 450여개 부릉 스테이션 등 물류거점과 실시간 연계해 도심 라스트마일(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배송을 최대 2시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춰 밀키트와 신선식품 보관도 가능하다. MFC 강남 1호점과의 시너지로 배송서비스 권역이 기존 강남구에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서초구 일부 지역 제외)로 확대됐다는 게 메쉬코리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밀키트 제품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의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9개였던 배송상품 역시 밀키트 샐러드 등 52개로 늘어난다.
메쉬코리아는 MFC 확장을 통해 식음료 위주의 배송 카테고리를 패션 및 잡화, 베이커리, 화장품 등 공격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MFC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50개, 향후 전국 3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김포FC와 송파 MFC는 단순 물류 거점이 아닌 부릉의 토탈 물류 솔루션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 가능한 IT 물류 현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