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문가 영입 전쟁 벌어질 것 … 수요가 공급 훨씬 능가"
2021-06-21 10:44:54 게재
회계법인도 전문인력 채용
FT, 채용시장 동향 보도
21일 FT 보도에 따르면 헤드헌팅 업체 '러셀 로널드 어소시에이츠'(Russell Ronald Associates)의 지속가능 업무 관련 공동책임자인 사라 갤러웨이(Sarah Galloway)는 "ESG 전문가와 관련한 요점은 수요가 공급을 훨씬 능가한다는 점이므로 보상체계를 포함해 인재영입을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기업 5곳 중 1곳 이상이 탄소중립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의지를 다졌으며, 투자자들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어 기업 지속가능성 전문가 시장에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들과 임원들은 "ESG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경영 컨설팅 회사, 부티크 자문 회사, 부동산 회사 등 전문 서비스 전반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다국적 금융기업인 아비바, 브리티시 텔레콤, 보험회사인 리걸 앤 제네럴, 롤스로이스 등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모펀드 기업들은 관련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급여를 제안하면서 지속가능성 최고 책임자와 ESG 책임자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라 갤러웨이는 "사모펀드는 매우 강력한 지속가능성이나 ESG 사례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고위급 ESG 또는 지속가능성 책임자를 선임해 포트폴리오를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의 음식배달 업체인 'Delivero'는 ESG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지난 3월 음식배달 앱의 주가가 26% 급락한 사례를 언급했다. 일부 대규모 투자자들은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의 근로자 대우뿐만 아니라 차등의결권 주식 상장 및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고객의 포트폴리오와 잠재적 인수 가능성을 분석하는 'Alvarez & Marsal'에서 ESG 컨설팅 업무를 이끌고 있는 줄리 허츠버그(Julie Hertzberg)는 "사모펀드 고객들은 미래 및 기존 투자에 대한 ESG 자격을 평가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 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많은 국가에서 ESG 정보보고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생길 것"이라며 "현재는 모든 사람이 예견하는 그 미래에 대한 준비기간"이라고 말했다.
ESG 회의론자들조차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 환경컨설팅그룹 Anthesis의 CEO 스튜어트 맥라클란(Stuart McLachlan)은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위생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단계"라며 "그들은 포장지에 'ESG 전략이 있음'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지표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회계법인에서도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감사인을 교육하고 있다.
영국 5대 회계법인 BDO의 스콧나이트(Scott Knight) 감사부문장은 "ESG 지표와 보고는 특히 투자자들의 철저한 검토가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확대해 규제개혁에 앞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이경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