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망상 빠졌다는데 청와대는 자랑"

2021-06-25 11:03:46 게재

윤희숙, 타임지 인터뷰 비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대통령이 망상에 빠졌다는데도 청와대는 자랑만 (하고 있다), 정상적인 나라 어렵나"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주간지 '타임'의 인터뷰 및 인터넷판 표지사진을 청와대가 공개한 점을 겨냥한 것.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고 청와대가 자랑하길래 내용을 들여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홍보전략으로 이 인터뷰를 추진한 청와대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나 싶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매우 솔직하고 열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종합경기장 연설에 대해서는 "그들이 강력히 평화를 열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이 완전히 변화했고 발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 의원이 문제 삼은 부분은 '많은 북한 감시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굳건한 김(정은) 옹호는 망상적이다(For many north Korea watchers, Moon's steadfast defense of Kim is verging on delusional)'라고 언급한 기사 내용이다.

그는 "외국 언론이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망상(delusional)'은 제정신이 아닌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인터뷰가) 우리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숨기고 싶어 했던 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있다. 북한 김정은의 내면에 대해 보증을 서고 다니는 것"이라며 "말살·고문·강간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김을 문대통령은 '정직하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문 정부는 2017년에도 아무 근거 없이 김정은이 비핵화의지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보증을 섰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계기가 됐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보증으로 판명됐으니 우리 나라가 우습게 된 셈"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동기가 뭐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존중받을만한 합리성 속에서 애써 달라"며 "민족이란 이름으로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고 거짓보증도 괜찮다는 건 청와대만의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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