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농식품기술 10년간 1125개 과제 지원

2021-07-01 11:40:29 게재

지원제품 매출 1643억원

올해 122억원 투입 예정

국내 농산업체는 규모가 영세하고 자체역량이 취약해 사회·경제적 위험에 대한 기술개발투자와 사업화 추진동력 등이 부족하다. 소기업이 전체의 86.1%를 차지하고, 소기업 매출액이 전체 28.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농업기술을 이전받은 농식품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사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반면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5%대를 유지하며 역량과 투자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농식품분야 R&D투자 비중은 4%에 불과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실용화재단)은 2011년부터 농식품 R&D 성과확산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122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거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식품산업체다. 이들 기업에게는 특허창출부터 시제품제작, 제품공정 개선을 거쳐 판로개척 및 수출까지 지원해주는 '전주기 지원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전 또는 자체 보유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제작, 신뢰성 평가, 표준화 및 인증 등 시제품 개발 관련 비용을 단기 사업화는 업체당 1억원, 전략사업화는 최대 9억원씩 지원한다. 정부출연금 122억원을 투입해 110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2011년부터 10년간 760억원을 투입해 1125개 과제를 지원했다. 2020년까지 지원제품의 매출액은 1643억원이고, 2245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대표적인 사업체는 새싹보리녹즙과 우리밀싹클렌즈를 만들어 파는 참선진녹즙이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새싹보리 추출물을 포함하는 고혈압 치료용 약학조성물 등 7건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2014년 기술 이전 후 2017년 시제품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매출 44억1500만원을 올렸다. 2018년에는 시장진입경쟁력강화지원사업이 후속지원돼 새싹보리와 우리밀싹 녹즙 제조공정 개선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생산성이 증가해 1분에 70개에서 150개를 생산하고 있다.

농기계 분야에서 대표적 업체는 초정밀로봇을 생산하는 헬퍼로보텍이다. 이 곳은 비정형적인 접목묘 줄기의 절단면 영상촬영을 통해 정밀접목을 시간당 600주 생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접목로복과 그 동작방법 등에 관한 기술 등 6건을 지원받았다. 2012년 기술이전 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9억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루마니아 요르단 미국 인도 대만 등으로 수출도 확대됐다.

기술개발에 따라 농가는 육묘기간 단축(10%)과 결손묘 감소에 따른 우량묘 이식으로 소득이 증대됐다. 또 공정자동화에 따른 육묘장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용화재단은 농식품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에서 농업분야 기술이전부터 사업화지원, 투자유치 등 전주기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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