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김경율 "이재명 기본소득, 윤희숙에 완패"

2021-07-06 11:02:38 게재

윤 의원 '유튜브면접' 출연

윤 '52시간제 연기 논란'에 "지금 전태일정신, 일 할 기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기본소득'을 자신의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며 한 걸음 물러선 것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의 논쟁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5일 유튜브채널 '윤희숙TV'에 출연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과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왼쪽) 단국대 교수, 김경율(오른쪽) 회계사. 사진 유튜브 캡처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5일 윤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윤희숙TV'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 면접관'으로 위촉됐다가 내부 반발로 철회됐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윤 의원과 문답을 주고 받으며 "이 지사가 기본소득 문제를 선점했다고 봤는데 불과 어제인가 그제 (이 지사가) '기본소득이 1번공약이 아니다'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며 "다들 윤희숙 의원에게 완패한 결과라고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인 윤 의원은 21대 국회 입성 후 이 지사가 기본소득 관련 주장을 페이스북에 올릴 때마다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논쟁을 벌여왔다.

이에 윤 의원은 "이재명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똑같은 돈을 나눠주는 것인데 어려운 사람 있는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건 (사람들이) 다 안다"며 "본인도 참모들이 보강되면서 계속 (주장을 이어)가다간 계속 깨질 것이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면서 사는 사회 정도까지는 우리가 된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존엄을 가지고 목표 세우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정책으로) 가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지난해 전태일열사 50주기 당시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던 것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윤 의원은 "코로나 국면에서 중소기업에 52시간을 강제하면 사람들 일자리가 날아간다는 게 나에게 굉장히 중요했다"며 "사람들에게 중요한 게 70년대에는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이지만 지금은 청년들이 일할 기회다. 전태일정신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학계 일부의 반발에 대해 "파르르(격분)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인텔리들이 그러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 자유주의가 있느냐는 의문이 들었다"며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은 상황에 따라 항상 새롭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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