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 외연 넓히기 잰걸음

2021-07-12 11:58:45 게재

스타일쉐어 3000억원에 인수

29CM도 편입, 브랜드패션 강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 경영권을 인수했다.

스타일쉐어는 패션정보 커뮤니티다. 온라인 편집매장(셀렉트숍) 29CM 모회사이기도 하다.

무신사가 외연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 지분 전량(100%)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식 포괄적 교환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3000억원이다. 스타일쉐어는 무신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는 무신사의 완전손자회사가 된다. 무신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스타일쉐어와 29CM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스타일쉐어는 780만명 이상의 '1020'회원을 보유한 패션정보 커뮤니티다. 하루 평균 30만명 넘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소비·공유할 정도로 패션정보 교류가 활발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채널 '스쉐라이브'를 선보였다.

29CM는 2535세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셀렉트숍이다.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넘나드는 브랜드 구성과 감각적인 큐레이션 콘텐츠를 앞세운 미디어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체성이 분명한 신진 브랜드 육성과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상품 제안으로 주목을 받으며 3년 연속 2배 넘게 성장는 온라인 편집매장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와 같이 플랫폼별로 독립 운영한다. 대신 입점 브랜드 성장지원과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부분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는 브랜드 패션시장에서 고객과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 진출 등 국내 브랜드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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