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농업·산림 소식_20210715

2021-07-15 12:32:12 게재

■ 농림식품 신기술 9개 인증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다축 순환 회전 이송장치를 이용한 고밀도 버섯 재배 기술' 등 9개 기술을 농림식품 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13일 기준 107건을 인증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45개 기술을 신청받아 최종 9개 기술을 인증했다. 또 기존 인증기술 중 유효기간 연장심사를 거쳐 3개 기술의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이번에 신규로 인증된 '다축 순환 회전 이송장치를 이용한 고밀도 버섯재배 기술'은 기존 선반식 버섯재배 방식보다 단위면적 당 재배면적을 최대 12배까지 증가시키고, 작업자가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생산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 '무선 조종 자주식 시금치 수확 기술'은 원격으로 주행하는 수확기가 땅속의 시금치 뿌리를 일정한 깊이로 절단하여 수확하고 수집 용기에 담아주는 기술이다.

■GAP 농산물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GAP 농산물 생산 및 유통 관리, 학교급식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제7회 GAP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농산물우수관리(GAP)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른 관리를 통해 농약이나 유해 미생물 등이 농산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제도다.

경진대회를 통해 2015년 이후 GAP 우수 농가 및 유통업체 63개소가 선발됐다. 지난해 온라인 유통 부문 금상을 수상한 마켓컬리의 경우 최근 3년간 GAP농산물 매출액이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진대회는 7월 중 공모해 8∼9월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10월에 13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발되는 생산 부문 7건, 유통(온·오프라인) 부문 4건, 학교급식 부문 2건 등 총 13건의 우수사례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상 등 포상과 함께 농가 홍보 및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한다.

■농어촌공사 임대료 감면 연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공사 소유 부동산에 대해 임대료 감면 및 동결 등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공사 소유 부동산을 임차해 임대료를 지불하고 사용 중인 영업 피해 취약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으로, 12월 31일까지 감면기간을 추가 연장한다.

지원규모는 월임대료 50%감면 및 다음차수 1년간 임대료 동결과 확진자 발생이나 방문으로 인한 임시휴업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기간 동안 임대료를 면제해주거나 임차인 희망시에는 계약기간을 연장해 준다.

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374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약 23억65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소나무 유전자 분포지도 작성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 현)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유전자 분포지도는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하여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수행한 후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한 결과, 우리나라 소나무는 4개의 유전구역으로 구분되었다.

내륙지역은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었으며, 강원도지역 소나무와 울진 지역 소나무들이 동일한 유전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되어 고유의 유전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된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는 전국 소나무림 관리를 위한 관리구역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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