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발사체 탱크 국산화 개발 착수

2021-07-16 12:23:35 게재

엔디티엔지니어링, 최신 용접기술 적용

연료·산화 탱크 하나로 무게·경비 절감

경남 창원의 한 중소기업이 위성발사체 부품 국산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있는 엔디티엔지니어링(대표 임기현·한현우)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인 소형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탱크 개발' 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12일에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공통 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는 기존 발사체에서 별도로 존재하는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첨단 용접·단열기술을 적용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이다.

발사체 부품 숫자를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해 무게를 기존 대비 30% 줄이고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어 국산 소형 발사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발사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스페이스엑스(SpaceX)는 현재 400kg급 위성 1000여기를 발사했으며 향후 최대 1만2000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도 수백기의 중소형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은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기정통부 주도 사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115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는 32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신 금속접합방식인 마찰교반 용접 기술과 극저온 액체의 단열 기술 등 최신 제조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경량의 알루미늄-리튬 합금을 사용하여 소형화, 경량화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창사 후 30년간 국내 비파괴검사 자동화시스템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해외장비의 국산화, 항공부품 가공 및 조립 사업분야에 주력해왔다.

임기현 대표는 "창원 자체 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할 시 액화수소, 액화질소 등 극저온액체를 사용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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