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피한 안철수, 쏘아붙인 이준석

2021-07-26 11:11:21 게재

'합당공전'에 신경전 거듭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실무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범야권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협상단장(권은희 원내대표)은 합당 관련해 SNS에 우리가 비례대표 승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언급을 하고, 당대표는 만남을 거부하면서 우리 쪽에서 합당 의지가 없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합당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우선 법적으로 비례대표를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한 적도 없거니와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사퇴하면 합당해도 선거기준으로 국민의당 4번 비례후보가 승계한다"며 "당 간의 협상으로 법으로 정해진 사항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협상단이 지분요구를 이면에서 하는 국민의당을 무시했느냐"며 "당내 반발을 살 수 있음에도 공동지역위원장, 당헌당규 개정 등 당명 빼놓고는 다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합당 관련 만남을 제의한 데 대해 "다른 경로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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