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착유기 국산화 성공, 낙농 수익 기대

2021-08-19 11:51:02 게재

젖소 생체정보 국내 활용

국산 기술로 젖소 우유를 짜는 로봇착유기(사진)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과 농촌진흥청 등은 젖소 우유를 짜는 국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로봇착유기 개발로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낙농산업의 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들어오면 센서를 통해 개체를 인식하고 착유 대상일 경우 자동으로 사료가 나온다. 젖소가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팔이 착유컵을 유두(젖꼭지)에 부착해 우유짜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외국산 로봇착유기를 사용한 낙농가들은 국내 젖소 생체정보가 외국회사 데이터로 넘어가면서 젖소 데이터를 국내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로봇착유기 국산화로 우유생산량과 우유성분, 체세포수 등 생체정보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이어 향후 정밀사육 관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봇착유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두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국산 제품은 3D카메라를 착유틀(스톨) 상단과 로봇팔에 설치해 유두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정확하게 찾는 기술이 적용됐다.

착유컵은 유두 장착과 동시에 세척 착유 소독 작업이 연이어 이뤄지도록 일체형으로 개발했다. 개체인식 겸용 생체정보장치, 유두별 분방 착유, 체중측정 시스템 등을 추가해 수입 로봇착유기와 차별했다. 기술은 농촌진흥청과 ㈜다운이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등록을 완료했다.

국산 로봇착유기에서 확보한 우유생산·번식·생체 관련 90여개 빅데이터는 농촌진흥청 농업빅데이터관리시스템(ABMS)과 실시간으로 연계되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 수집된 젖소 생체정보 빅데이터는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디지털 정밀낙농 기술 개발에 활용된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농축산 기자재 해외수출 성과 기대와 스마트 낙농산업 발전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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