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주4일제, 핵개발 … '이색·황당공약' 쏟아진 발표회

2021-08-26 12:22:49 게재

4차산업혁명청, 1인가구 세금면제, 벤처창업배틀 등

안상수 '빗자루' 소품, 원희룡 'BGM' 활용 눈길

국민의힘 '비전토론회'에 모인 대선후보들이 처음으로 '경선 몸풀기'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지만 후보간 공방이 없었던 데다 윤희숙 의원 사퇴선언으로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각종 이색공약으로 눈길을 끌려 애썼다.

장성민 예비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주도 국가가 되기 위해서 정부의 4차 산업혁명청을 신설하겠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장을 지냈던 안상수 후보는 '빗자루'를 소품으로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송도 신도시를 제가 건설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10개의 송도를 만들어서 한 1억평 정도로 10개의 송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70%를 2030 세대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청년공약'도 곁들였다.

군 장성 출신인 박찬주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기초 자유를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1인 1가구만큼은 어떤 세금이든, 취득세·등록세·종부세·양도소득세를 다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군대만큼은 주4일제를 적용하겠다"며 "4일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3일 동안은 쉬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기표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폐지해서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핵무기를 개발하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황교안 후보는 "'깜놀 10억 벤처창업배틀'을 매일 열겠다"며 "한 달 간 경연한 후에 우승자에게 15억원을 지원하는 획기적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사전투표제 폐지, 수개표 전환 등을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발표시간 내내 배경음악을 깔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코로나 회생을 위해 100조 원 규모의 담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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