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접근
2021-09-15 11:05:57 게재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늘어 … 홍남기 "향후 상황 예의주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5일 통계청이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 8,000명(1.9%)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4월(65만2000명)을 시작으로 다섯 달 연속 50만명을 웃돌았다.
◆대면 서비스업은 감소 =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경우 전년 대비 15만2000명 감소했다"면서도 "전월비 취업자수가 7월 5만7000명 감소 이후 8월에는 2만4000명 늘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고용충격의 크기는 3차 확산기 두 달에 걸쳐 27만4000명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 약 8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이번 달에도 청년층 지표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비 14만3000만명 증가했는데 이로써 증가폭은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홍 부총리는 "40대 취업자가 1만1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크게 받아온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는 감소폭이 축소됐다"면서 "9월에도 방역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재확산 영향, 증가폭은 둔화 =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52만명 가까이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넉달 째 연속 축소되고 있다. 거리두기 영향으로 여전히 대면 서비스업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고, 제조업도 크게 감소했다.
앞서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65만2000명 늘어난 이후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에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2%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0%p 오른 66.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이상에서 37만7000명, 20대에서 13만7000명, 5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 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근본 원인은 인구 감소"라며 "30대가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에서의 고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13.9%)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6%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0.6%)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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