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감사품질 향상에 20억달러 투자
직원 교육에 연간 5억달러
와이어카드 회계부정 영향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EY(Ernst & Young)가 회계감사의 품질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3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으로 무너진 독일 최대 핀테크기업 와이어카드의 감사를 맡아 부정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EY는 이달 초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달러 투자계획을 마련했고, 그 중 약 20억달러를 직원 교육과 부정 적발 능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Y는 10년 동안 외부감사를 맡았던 와이어카드의 회계부정을 적발하지 못한 것과 런던증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 속했던 헬스케어그룹 'NMC 헬스(NMC Health)'가 무너지면서 감사품질과 관련한 비판에 직면했다. 다른 빅4 회계법인과 마찬가지로 감사 절차를 강화하는 데 투자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EY는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로부터 220만파운드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운송회사 스테이지코치(Stagecoach)에 대한 감사실패로 엄중한 문책을 받았다.
감사품질 향상에 투입될 20억달러 가운데 연간 5억달러는 직원교육에 사용하기로 했다. EY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카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는 "와이어카드 사태의 결과로 감사기업(고객) 수락과 유지를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강화했다"며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을 정밀하게 살펴보는 것을 포함해 고객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