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도 명절준비는 전통시장에서

2021-09-16 12:29:33 게재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15일 부인 임명숙 여사와 함께 정릉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코로나19 이후 두번째 맞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시장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부부가 15일 정릉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이 구청장은 이날 명절 준비에 필요한 식재료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 고충을 듣고 다양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특히 다회용기를 지참하고 구입한 식재료를 담아갔다. 임명숙 여사는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다"며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가급적 다회용기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과 제수용품 할인 행사, 상품권 선물 등을 준비한 시장 상인들은 구청장 부부의 방문을 반겼다. 백재선 정릉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주민들 참여를 독려해주니 힘이 난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정릉시장을 필두로 연휴 전날인 17일까지 전통시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명절 분위기도 물씬 나고 활력이 도는 것 같아 기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떤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심, 이달 초 성북사랑상품권 150억원을 발행했고 연말에도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이용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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