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불확실' 일반회사채 발행 급감
2021-09-24 10:44:45 게재
8월 4건, 6200억원 그쳐
대형 IPO, 주식발행 증가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6200억원(4건)으로 전월 대비 87.1%(4조203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반기보고서 제출 및 휴가철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발행 건수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8월은 일반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미뤘다는 것이다. 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이고, 이달 들어서 다시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금융회사들이 발행하는 금융채 규모는 이달 12조3740억원(205건)으로 전월 대비 8.5%(969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은 5조4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5.5%(1조71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규모가 커서 8월 전체 회사채 발행은 14조88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2.3%(2조802억원) 감소했다.
8월 주식발행은 4조4741억원(22건)으로 전월 대비 10.3%(4187억원) 증가했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과 롯데렌탈(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IPO는 4조877억원(12건)으로 전월 대비 27.4%(8794억원)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3864억원(10건)으로 전월 대비 발행건수는 동일했지만 금액은 54.4%(4607억원) 감소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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