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국토위에선 다를까

2021-10-19 15:37:42 게재

김기현 "경기도, 궤변 대행진"

안철수 "야권 무기력 국민한탄"

이재명 여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고전한 국민의힘이 20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이 후보를 상대로 얼마나 '공격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 대해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19일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채 무한정 발언 시간을 허용했고, 이 후보는 절대다수 호위 무사의 경호 아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태도는 동문서답, 본질 흐리기, 잡아떼기,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국민의힘 탓하기, 분개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꼬집으며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불리한 것만 모르는 척하는 이재명 지사, 그리고 준비 없이 호통치고 윽박지르면서 모든 걸 아는 척하는 야당의원들의 대결이었다"며 "야권의 무기력함에 국민들의 절망어린 한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그나마 어제 국감에서 얻어낸 것이 있다면, 이 지사가 유동규 등 핵심인물과의 관계 및 자신이 결재한 문서의 세부사항 등에 대해서만 "모른다" 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점"이라며 "남은 국감에서 이런 점을 파고들며 제대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도읍·박영수 의원을 행안위에 배치하면서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당 의원이 과반을 넘고, 상임위원장이 여당 소속이었던 점,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연계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20일 국토위 국감 역시 '여대야소'다.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의원이지만 경기도 감사반장은 민주당 소속 조응천 의원이다.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 정도가 선전의 요소로 꼽힌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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