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십일절 '한국형 불프' 넘본다
2021-11-15 12:10:31 게재
하루 거래액만 2000억원
'라방'누적시청 3600만회
하루 거래액이 2년째 2000억원을 넘어서며 온라인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커머스 포털' 11번가는 "온라인 쇼핑 축제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십일절이었던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엔 1시간 만에 21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을 정도다. 역대 시간당 최고 거래액 기록이다. 개막일(11월 1일)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11일까지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측은 "소비자들이 십일절 페스티벌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11월 쇼핑 축제 기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11일 누적 구매금액 기준으로 가장 인기있던 상품은 '삼성 갤럭시 Z플립3'였다. 11일간 누적 판매금액은 70억원으로 지난해 1위 상품(삼성 갤럭시 노트20)보다 1.5배 더 많았다. 10억원 이상 판매 상품수는 74개였고 164개 상품은 5억원 이상 판매됐다.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851개에 달했다.
누적 판매 수량 기준으로 요기요 1만원권 상품권이 10만2000개 넘게 팔리며 1위를 기록했다. e쿠폰도 인기였다. 요기요 뿐아니라 버거킹, 빕스, 뚜레쥬르, 롯데리아 5개 e쿠폰은 35만장 이상 팔렸다.
11번가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LIVE11)도 11일간 121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누적 시청수는 3600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십일절 기간 중 42번 라방에 시청수 14만이었다.
한편 11번가는 올해 십일절 기간동안 사회적 기업 판매 지원을 위해 '소백(SOVAC) 마켓 세일 페스타'를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14곳이 늘어 45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430% 늘어 3억원을 기록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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