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GP 역량이 구조조정 성패 좌우"
JW생명과학·코스모그룹 등
'구조조정 전문가포럼' 분석
코로나19 이후 한계기업을 가려내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체계 활성화 과정에서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업무집행사원(GP)의 역량이 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2차 기업구조혁신포럼'에 서 '사모펀드를 통한 사전적 구조조정 현황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 최우제 한국투자PE 본부장은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GP의 '가치 증대(value up)' 역량은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JW생명과학과 코스모그룹, 명신산업과 드림라인 등 사모펀드에서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이끈 사례들을 분석했다.
JW생명과학은 사모펀드가 경영권 투자(Buy-out) 방식으로 880억원 가량의 주식을 인수한 이후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사모펀드의 수익률(IRR)은 21.5%를 기록했다. 사모펀드 GP의 가치증대 전략은 해외사업 확장을 지원, 신규 계약증가로 실적을 대폭 개선해 기업공개(IPO)의 기반을 마련한 것과 JW그룹과 사업적 공동운영을 바탕으로 그룹 추가 여신지원을 통해 재무구조 전반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코스모그룹 역시 Buy-out 방식의 사전적 구조조정으로 진행됐다. 사모펀드의 수익률은 코스모화학에서 32.6%, 코스모앤컴퍼니에서 9.4%를 기록했다. 가치증대 전략은 소재사업부의 분할과 촉매소재 자회사 신설로 주력사업에 집중함으로써 회사가 흑자로 전환되는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또한 비영업용 자산과 비주력 계열사의 매각, 건설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