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18파크 인천공항에도 생긴다

2021-11-26 12:32:39 게재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차세대 레이싱 파크

제주도의 새 관광명소 '9.18레이싱파크'가 인천국제공항에도 조성된다. 해외 입국자나 환승 여객을 포함한 인천공항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모노리스인천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개념 테마파크인 '스마트 레이싱파크'의 인천공항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사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 내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사업부지(약 7만3000㎡)에 스마트 레이싱파크를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모노리스인천파크는 2024년 말까지 약 85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레이싱파크를 개발할 계획이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임대와 기반시설 공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스마트 레이싱파크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그래비티 레이싱' 등 다양한 스포츠·게임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시설이다.

주요 콘텐츠인 그래비티 레이싱은 ㈜모노리스가 독자 개발한 차량을 운전해 최대 40㎞/h의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스포츠로, 증강현실(AR) 기술 등에 기반을 둔 온라인 게임요소가 가미된 점이 큰 특징이다.

실제 그래비티 레이싱에서는 실제 차량 레이싱 도중 온라인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사용하고 상대방과 주행기록을 경쟁하는 등 기존의 카트 레이싱 시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몰입감과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제주 9.18레이싱파크는 이런 요소들 덕분에 청소년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쯤 스마트 레이싱파크가 본격 운영하게 되면 해외 입국·환승 여객 등 인천공항의 항공수요와 수도권 등 내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수요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국내 항공·관광산업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1국제업무지구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시설과 상승효과도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 레이싱파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해외 입국여객 및 내국인 관광객에게 인천공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항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지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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