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 유통가도 들썩

2021-11-30 11:04:50 게재

무신사 7일간 매출 1000억원 달성

쿠팡 등 건강식품 가전 등 할인판매

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국내 기업들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해는 26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시작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전으로 누적 판매액 660억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입점 브랜드 90개사가 행사 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각각 누적 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참여 브랜드 중 커버낫, 마크곤잘레스, 아디다스, 라퍼지스토어, 디스이즈네버댓, 예일, 드로우핏 등은 매출액이 각각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봤을 때 행사가 진행되는 7일간 최대 1000억원 이상 누적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흘간 매출 4억원을 넘어선 브랜드가 24개로 하루 평균 1억원"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미국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약 11만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중이다.

쿠팡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내달 5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카테고리별 상품을 한정특가로 판매하는 원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 할인행사 카테고리는 △29일 건강식품 △30일 푸드 △1일 가전 △2일 키친 △3일 홈 △4일 펫 △5일 패션 순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일주일 간 쿠팡에서 건강식품 및 출산·유아동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2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할인 브랜드는 LG전자, 레인보우라이트, 트와이닝, 헬시오리진스, 뉴트리코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기획전을 통해 50% 이상 할인하는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코너도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고객들이 사이버먼데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일주일 간 특별한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기획전으로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진행한다. 5만여개 이상의 아마존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550만개 상품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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