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을 준비하는 중3 겨울방학 공부법

2021-12-17 15:11:55 게재

중3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예비 고1이 되면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이제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되기 전에 황금 같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고등학교 학원을 알아보고 등록한다. 아직은 중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입시 설계와 결정을 하고,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설계에 따라 수행을 한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설계가 있어야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전략을 짜고, 그 방향으로 달려야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은 4월 중간고사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이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고3까지 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간혹 예외도 있지만, 첫 중간고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고3까지의 내신 성적이 결정된다고 봐도 좋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막연히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철저히 등수로 줄 세우기, 즉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모두가 비슷한 노력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하기는 매우 힘들다. 특히 국영수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실력 과목이고, 중학교 때와는 달리 상위권을 변별하는 킬러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 범위를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풀어낼 수 없다. 게다가 2,3학년 교과목 중 일부는 진로 선택과목으로 내신 성적에 합산이 되지 않지만, 1학년 교과목은 모두 공통과목이기에 모든 과목이 성적에 합산이 되어 그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3 겨울방학은 4월 중간고사에 모든 집중을 쏟아야 할 때이다.

1학기 시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범위가 분명한 수학을 예로 들어보자. 이 시기에 수 1,2 혹은 미적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수 1,2는 1학년 내신 시험 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선행이 안 되어 있다면 1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바로 준비가 들어가야 하지, 지금은 첫 시험 범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이다. 이것은 현장에서 노련한 선생님들일수록 강조하는 부분이다. 학생이 아무리 수학을 잘하고, 선행이 되어 수학 상, 하를 완벽하게 준비했다 해도 1학기 시험 범위인 수학(상)을 150% 혹은 200%까지 넘치도록 반복하고 심화 문제로 다져야 상위권 고등학교에서뿐 아니라 일반고에서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수학 1등급 목표 학생들은 수학 상, 하에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도 실수를 없애기 위해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예비 고1을 준비하는 중3 겨울방학 영어 공부법
그렇다면 이 시기에 영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영어는 수학처럼 시험 범위가 분명한 과목이 아니다. 물론 교과서와 모의고사가 시험 범위로 제시되지만, 시험 범위 지문만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지문은 변형되고 고난도 어휘가 선지에 출제되며, 어법을 100% 이해하고 활용해야 풀 수 있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시험 범위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 고3 난이도까지 공부를 한 학생만이 풀 수 있는 킬러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영어 점수는 3월까지 실력을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 현행 학습 위주로만 공부한 예비 고1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어휘, 어법, 독해의 모든 파트를 골고루 공부하면서, 동시에 1학기 시험 범위인 교과서 1-4과를 자습서와 함께 공부하고 최소 5개년의 고1 3월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파주 운정 영어전문학원
니콜영어학원 원장 니콜

니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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