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도 '집콕' … 유통업계 간편하지만 고급스럽게

2022-01-11 11:10:35 게재

간편식 판매 전년비 21%↑

한우 정육세트 등도 인기

명절을 간편식으로 보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도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집콕' 설 풍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고가 가정용 파티 등에 사용될 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021년 '올반' 소포장 전류, 육류 등 명절 상차림용 간편식의 판매량은 2020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과 추석을 앞둔 3주간 판매량은 각각 39%, 47%까지 늘었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 정육코너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이 같은 추세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세에 따라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구성원이 줄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간편식으로 명절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식재료가격 부담과 명절 가사노동의 효율 및 편의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증가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명절 상차림용 소포장 간편식 구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12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절 상차림용 '올반' 간편식을 선보이는 행사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집콕 트렌드에 따라 가정에서 고급 요리를 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간편 조리식 선물 세트도 다수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구이용 한우와 양념육 세트 품목을 20% 가량 늘렸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주와 와인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고급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명절 선물세트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육 선물세트'가 평균 20%대 신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도 2020년보다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특히 정육 선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10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정육 선물 20만 세트를 준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상차림용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뛰어난 맛과 높은 품질을 고루 갖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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