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자금세탁방지 첫 '직접 검사'

2022-01-17 11:30:23 게재

금감원 위탁검사에서 변화

시장에 '검사 강화' 메시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그동안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검사업무를 금융감독원 등의 위탁검사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처음으로 직접 검사에 나선다.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과된 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자금융업과 대부업자에 대해 금감원과 공동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17일 FIU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코인거래소 등)에 대해 FIU가 직접 검사권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검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업권에 대해서도 직접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거래소에 대해서는 검사권을 가진 FIU가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업권에 대해서는 FIU가 매년 직접 검사 대상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자금융업은 124곳, 대부업자는 60곳이다. FIU는 이용자 수가 많고 거래규모가 큰 사업자를 중심으로 '자금세탁 리스크'에 비해 내부통제 수준이 낮은 회사를 검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전자금융업자에는 대형업체인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먼츠를 비롯해 당근페이, 야놀자 등이 등록돼 있다.

검사대상은 FIU가 분기마다 실시하는 위험평가 결과를 기초로 선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위험평가 결과가 나오는 올해 1분기에 대상을 선정해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FIU는 금감원과 함께 공동검사를 벌여 고객확인업무 이행, 내부통제체계 구축, 각종 보고업무(STR,CTR)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검사를 통해 위규 사항이 적발되면 금융회사 제재와 동일한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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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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