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커머스 플랫폼 '거침없는 성장세'

2022-04-25 10:38:24 게재

트렌비 작년 거래액 3천억원

매출 963억원으로 3배 급증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년새 거래액만 3배 급증했을 정도다.

여행을 못가는 대신 명품을 구매하는 등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코로나19 대유행 '수혜산업' 중 한곳이었다는 얘기다.

명품 커머스 플랫폼 트렌비는 "2021년 거래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연결기준)은 963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342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내외 상품매출 829억원, 서비스·수수료 131억원 등이다. 트렌비에 따르면 설립 4년 만인 2021년 월 활성 사용자수(MAU) 4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2월엔 월 거래액 5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트렌비 측은 "오프라인 명품 구매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트렌봇 쇼핑AI(인공지능), 명품 감정 센터, 온라인 명품 오프런 등 트렌비만의 독창적인 명품쇼핑 시스템에 적응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비는 지난해 개인간(C2C) 리셀(재판매) 플랫폼을 개발하고 정품 검수 센터를 만들었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아케데미를 만들었고 가품(가짜명품) 빅데이터도 성공했다.

또 해외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해 온라인 명품 불모지라고 일컬어지는 일본에 트렌비 서비스를 열었다. 3개월 만에 매출액과 회원수가 각각 9배, 3배 이상 성장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트렌비는 유일하게 가품리스크를 인지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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