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환경을 살린다"

2022-04-27 10:44:02 게재

넷제로2050기후재단·고대 경제연구소

'아프리카-한국 B3W 탄소중립 포럼'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이사장 장대식)은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프리카-한국 B3W 탄소중립 포럼'을 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 KU-GETPP, 4단계 BK21 경제학교육연구단 등과 공동으로 열었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프리카-한국B3W 탄소중립 포럼'을 열었다. 사진 김아영 기자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측은 "미국의 바이든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B3W'(Build Back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이들 국가 간에 보다 긴밀한 기후협력과 기후투자 지원을 추진하고자 결의한 바 있다"며 "이러한 국제사회 흐름에 발맞춰 한국과 아프리카의 B3W 추진을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B3W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항하는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을 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B3W 구축을 제안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중국이 저개발국에 도로와 철도, 항만, 통신망 건설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해외 기후적응 사업 추진을 위해 가봉 르완다 콩고 이집트 케냐 등에 '아프리카 넷제로 센터'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국외감축실적'(ITMO·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 사업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향후 중점 사업으로 △탄소세와 관련한 정책 자료 제시 △공공개발 경제성 분석시 탄소 가격을 반영한 입찰 추진 △열대우림 지역 산림 회복 사업 △탄소저장 기술 △선진국과 개도국 협력 사업 등을 소개했다.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협력을 위해 경제성장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아프리카와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환경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환경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