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농촌돌봄마을 시범단지

2022-05-02 11:26:31 게재

농식품부 공모 최종 선정

2024년까지 180억원 투입

경북 성주군 가천면 일대에 농촌형 신개념 돌봄센터 등을 갖춘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가조성된다. <조감도 참조>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공모사업으로 처음 시행한 것으로 전국에서 5개 기초지자체가 응모했다. 경북 성주군은 전남 화순군과 함께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91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82억원을 확보했다.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기존 돌봄 사업의 경계를 넘어 지역민과 함께 보건, 복지, 의료, 교육시설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농업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경북도와 성주군은 2020년부터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에 대한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했으며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과 협업을 하며 공모사업을 준비해왔다.

성주군의 농촌돌봄 마을 시범단지는 '가야산골 케어팜 밸리조성'이라는 이름으로 성주 가천면 용사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부지 12만4818㎡, 건축연면적 3975㎡이다.

시범단지에는 노인 및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건강관리시설, 재활시설, 상담실 등을 갖춘 의료 및 복지시설(케어센터), 로컬푸드 식당, 스마트 가든, 활동 텃밭, 비닐하우스, 교육실, 사무실 등 사회적 농업 시설(팜센터), 임시거주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착수 1년 차에는 돌봄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와 프로그램 개발비로 총 12억원, 2~3년 차에는 기초공사 비용 및 의료·복지 시설, 사회적 농업 시설 등의 설치에 170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경북도는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기반으로 농업과 복지를 결합해 사회적 환원의 가치를 재정립, 농촌형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저출생, 고령화 심화로 농촌지역의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성주에 들어설 시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농촌지역 통합 돌봄 사업을 국가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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