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농업으로 미래 먹거리시장 연다
기술력 있는 농산업체 투자유치 숨통 트여
연구개발 자금 지원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투자를 받지 못한 농산업체에 출구가 마련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유망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연계를 위한 농식품 기술평가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농산업체가 자금애로라 일컫는 '죽음의계곡'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자금부터 이자지원, 투자연계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평가는 사업화를 추진하는데 따라 발생하는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금액이나 등급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기업은 기술평가 결과를 보유한 기술·경쟁력가치를 입증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농진원은 공인 기술평가기관으로 벤처·창업기업 등 농산업체 대상 기술평가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특허와 품종보호권 등 지식재사권 보유 농산업체로, 기술평가 수수료와 90%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후 사업화 추진 때 겪은 애로사항 1위로 자금부족(29.9%)이 꼽혔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농산업체가 겪을 수 있는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농진원은 기술기반 농산업체 대상 투자사와의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기업 비즈니스모델 진단 및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멘토링과 IR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에스와이솔루션은 식물성재료를 활용한 대체육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농식품 기술평가와 투자멘토링을 통한 투자유치 역량강화, 투자기관과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2021년 초기 사업화 자금 7억5000만원을 투자받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45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에스와이솔루션은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0명을 고용했다.
박서영 에스와이솔루션 대표는 "올해 공장설립을 목표로 공장 내 생산설비와 인건비, 마케팅 등에 대한 부분에 필요성을 느껴 투자유치가 필요했다"며 "투자유치가 성공하고 신규인원 3명 추가고용하면서 인원도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