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본계약

2022-10-11 11:01:05 게재

총사업비 2조원

양국 협력 물꼬

현대건설이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 본계약에 서명하고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현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 윤영준(앞줄 오른쪽) 대표와 제이미 바우티스타(가운데) 필리핀 교통부 장관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9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총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현대건설이 총괄하는 남부도시철도사업 본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필리핀 철도 인프라 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남부철도 프로젝트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맡아 지상 역사 9개와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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