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테이너지수 23주만에 상승

2023-04-18 11:42:16 게재

상하이지수도 3주 연속 ↑

K-컨테이너종합운임지수(KCCI)가 23주만에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7일 KCCI가 전주에 비해 51포인트 오른 12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7일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13개 항로 컨테이너운임을 기준으로 발표한 첫 KCCI는 2892였다. 이후 지난 10일 1218까지 22주 연속하락한 끝에 첫 반등이다. 선사들의 공격적인 공급조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미항로 운임이 대폭 상승했다.

컨테이너운임 상승은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15개 항로 컨테이너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지난 14일 1033.65를 기록하며 최근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월 13일자 1031.42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상하이운임지수는 지난해 1월 7일 5109.60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해진공은 주간시장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LB)항만 일부 터미널의 운영 불안정 소식을 주요하게 전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엘에이 롱비치항 내 일부 터미널에서 인력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24시간 후인 7일 오후부터 조업이 재개됐다. 이에 대해 화주를 대표하는 여러 무역협회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항만운영 중단을 비판했다.

일부 회원사는 롱비치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10대의 트럭을 돌려보내 약 2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서부 항만은 지난해 6월 노사협약이 만료된 후 무분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항만은 언제라도 운영이 중단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한편, 해진공은 17일 기준 K-건화물선종합지수(KDCI)가 1주일 전에 비해 937포인트 떨어진 1만413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는 부활절 연휴 이후 수요 부진, 서호주 사이클론에 따른 항만 운영 차질, 석탄수요 부진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