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태안에 스마트시티 건설

2023-05-10 11:41:46 게재

모빌리티 기반 거점공간

2024년 인프라구축 완료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모빌리티 기반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남 태안군과 함께 신청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2개 분야로 추진된다. 이 중 태안군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에 대응하는 '지역소멸 대응형' 분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현대도시개발 현대자동차 파블로항공 핀텔 등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보유 기업과 함께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안군 스마트시티는 고령인구와 관광인구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가 주축이다. 현대건설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인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건설한다.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을,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MCS랩과 협업해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로 이동을 확장하기 위해 다목적 수요응답형 버스(DRT), 대중교통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 운행하는 여객운송서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9월 착공해 2024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 2027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안기업도시가 정주영 선대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일군 땅에 조성되는 만큼 태안군은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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