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상반기 투자유치 165억달러, 역대 최대"

2023-06-27 11:00:52 게재

국무회의서 "경제·세일즈 외교 성과"

"새만금 투자유치 1년간 6.6조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세일즈외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하며 각 부처에 하반기 민생안정 및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26회 국무회의를 열고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000억원이었다"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프랑스 순방에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4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장마대비에 대한 만전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 준비를 해 왔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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