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내년 코스피 입성 목표"

2023-09-25 11:39:58 게재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상반기 영업익 480억원

1조원 유치 유니콘 등극

에이피알이 "내년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 10월 창립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화장 기기)와 뷰티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6월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선보인 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지알은 2년 만에 국내외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91억원, 142억원을 올렸다. 이어 2022년엔 매출액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엔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었다.

에이피알은 3월 7000억원 대 프리IPO(기업공개)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6월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경우 지난해 유니콘 기업을 졸업한 쏘카와 에이프로젠에 이은 또 하나의 유니콘 졸업생이 탄생하는 셈이다.

에이피알은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신호탄으로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청구서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청약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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