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지수 5분기 연속 하락
올해 신규 투자 32% 감소 … 고금리에 투자심리 위축
국내 벤처 투자 환경을 보여주는 KDB벤처지수가 5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상황에서 벤처 시장의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3분기 KDB벤처지수가 382.4로 전년 동기(521.9) 대비 26.7%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KDB벤처지수는 현재의 시장 환경이 벤처의 창업과 성장에 얼마나 우호적인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KDB벤처지수는 지난해 2분기 550.0로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521.9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2분기에 400 이하인 392.2로 내려앉았으며 3분기에 더 하락한 것이다.
KDB연구소는 "전년 동기 대비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 속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가 하락하며 전체 벤처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KDB벤처지수는 투자재원지수, 투자실적지수, 회수여건지수로 구성된다. 투자재원지수는 신규 투자조합 결성수와 결성금액, 투자실적지수는 신규 투자기업수와 투자금액 및 3년 이하 신규투자금액, 회수여건지수는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수와 시가총액을 토대로 산출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735개 기업이 3조6952억원의 벤처투자를 받았지만 전년 동기(1963개사, 5조4372억원)와 비교하면 투자 규모는 32.0% 감소했다. 업종별 신규 투자 비중을 보면 ICT서비스가 2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34.8%와 비교하면 8%p 줄어든 것이다.
[관련기사]
▶ '벤처투자 생태계 활력' 갈수록 하락 … 작년 3분기부터 내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