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입시

성적 고민만 하지 말고 시작하자! 지금이 기회

2023-12-22 00:00:01 게재

SNS 등 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시각산업의 발전으로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래서 최근 패션, 공예, 인테리어, 콘텐츠 제작이나 방송 분야 등 다양한 시각산업 관련 학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상담 요청이 많다. 정말 많은 종류의 디자이너 직업이 있기에 우리 학생들은 디자이너의 꿈에 도전해서 이루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오늘 비교적 낮은 성적으로도 상위권 미대 입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실기 위주의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2025학년도 미대 입시 변화

그에 앞서 25학년도 미대 입시변화를 간략하게 알아보고 방향을 진단해 보자. 내년 미대 입시의 주요 키워드는 <수능 반영비율 완화>, <수능 최저등급 폐지>, <수능 과목 축소> 등이다. 이는 수시와 정시에서 성적이 주는 부담을 조금 덜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실기 비중이 많이 확대되고 있다. 상명대(서울)는 수시에서만 실기 80%로 선발한다. 덕성여대도 수시에서 실기 100%로 선발하며 정시에서도 80%로 실기 비율이 높다. 연세대, 서경대, 경기대, 상명대도 실기 비중이 60~80%로 높아졌다. 홍익대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전형 명칭 자체를 실기/실적 위주로 변경하였다는 것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최근 발표된 28학년도 입시 개편안을 보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뀐다. 이는 학생 선발에서 교과 성적만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지니, 다른 요소들로 이를 메꿔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즉, 미대 입시에서도 실기의 중요성이 더욱 올라갈 것이다. 이러한 총체적 변화는 입시 설명회에서 교수들이 평가 기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과 같다. 풀어 말하면 실기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득점의 학생들은 적은 인원을 선발하고, 성적 높은 학생이 실기 잘하는 학생을 이길 수 없도록 점수 차이를 크게 준다는 것이다. 이는 합격자 통계에서 성적 점수와 실기 점수로 알 수 있다.

 

미대 수시와 정시의 차이점

미대 입시 수시와 정시에 대해 실기 부분만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어떻게 방향을 잡을 것인가? 

수시는 내신+실기다. 4년제 대학은 여섯 번을 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학은 여섯 번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지원할 수 있다. 대다수 수시모집은 실기를 70% 이상 반영하고 내신은 30% 미만으로 반영한다. 내신의 비중이 낮은데다가 대다수의 학교들이 5등급까지는 등급 간의 점수 차를 크게 두지 않아서 단계별 전형을 제외한 학교는 실기가 우수하다면 거의 모든 학교에 도전 할 수 있다. 만약 내신이 7~9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실기 비중이 90~100%인 학교를 찾아 지원하면 된다. 오히려 합격의 걸림돌은 수시지원은 지원 횟수도 6회로 많고, 실기 비중도 높기에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높아 질수 있다는 것이다.

정시는 수능+실기다. 가/나/다 군별로 하나씩 세 번을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원하는 대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군별 하나씩의 대학만 선택하다 보니 경쟁률이 수시 보다는 낮은 편이다. 대다수 대학들이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정시의 경우 수능 반영이기에 학교별로 과목을 잘 선택해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기에 결론적으로 수시와 마찬가지로 실기가 당락을 좌우한다.

수시도 정시도 실기의 중요성은 크고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럼 방향을 잡아 보자!

수시를 지원한다면 내신 5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실기실력이 중요하다. 인 서울과 중상위 대학을 목표로 하되, 혹시 내신이 좀 낮다면 서울여대, 덕성여대, 건국대(글로컬), 삼육대 등 실기 100%인 학교들을 선택한다. 5~6등급 정도의 내신이라면 한성대, 상명대, 서경대, 인하대, 수원대 등을 목표로 하고 실기를 꾸준하게 준비하자.

정시를 지원한다면 모의고사 4~5등급 이상을 유지하면서 국어, 영어, 탐구 위주로 집중 관리하여 한 등급씩 올려보자. 영어는 절대 평가이기에 3등급 안에만 든다면 희망 학교는 지원할 수 있다. 학교별 반영 과목과 비율이 다르니 한양대나 연세대 등 과목 수가 적거나 실기 비중이 높은 중상위 대학을 목표로 합격의 기쁨을 맛보기 바란다.

 

실기와 성적 부분 외에 실기유형 선택 등 더 세밀한 컨설팅이 필요하지만 높은 실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이 더 중요하다. 미대 입시, 성적의 부담을 덜고 실기를 철저히 준비하여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지금 시작하자!

 

윤인상 원장

일산 창조의아침미술학원 주엽본원

윤인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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