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 발생

2015-06-08 11:16:58 게재

격리대상 예방관찰자도 109명→182명으로 늘어

군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2명이 추가로 발생, 다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격리 대상인 예방관찰자도 전날보다 73명이 증가한 182명으로 집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군내 메르스 감염과 관련해서 오늘 현재 확진환자 1명, 의심환자 3명, 밀접접촉자 3명으로 집계됐다"면서 "확진자인 공군 원사는 전혀 증상이 없어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크게 걱정할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1명이었던 의심환자는 공군 소령과 육군 대위 등 2명이 추가됐다"며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삼성서울병원과 현대아산병원에 병문안을 가거나 MRI 촬영을 한 뒤에 발열과 인후통의 증상을 보이고 있어 수도통합병원에 입원조치 했다"고 전했다.

의심환자가 2명 늘어나면서 예방관찰자도 전날 109명에서 182명으로 급증했다. 잠시 주춤하던 군내 메르스 감염동향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가 고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내 메르스 관련 감염현황은 7일까지만 해도 확진환자 1명, 의심환자 1명, 밀접접촉자 3명과 민간보다 강화된 군의 예방적 차원의 격리대상자가 109명이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집단으로 병영생활을 하고 있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 메르스의 군내 유입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예방활동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조기에 식별, 격리시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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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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