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명 이상이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한다. 최근 3년 평균 운전면허 응시 인원은 115만명이다. 예비 운전자들은 첫 관문인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대부분 책자로 된 '시험문제집'를 구입해 공부한다.

하지만 이제 책자 없이도 필기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 된 덕분이다. 앱은 시험 문제풀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운전면허 응시생들에게는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운전면허플러스'는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를 제공하는 앱 중에서 선두 주자다. 구글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8월 현재 130만을 넘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앱스토어 교육부문 무료 앱순위에서도 1위다.

운전면허플러스는 △모의고사 40제 △유형별 학습하기 △많이 틀리는 문제 △운전면허 학원 찾기 △오답노트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곧바로 원하는 유형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동시에 모의고사를 직접 치러 볼 수 있다. 특히 학과시험이 개편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 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운전면허플러스'를 개발한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 방규선 대표는 "'운전면허플러스' 하나면 운전면허 필기시험 합격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학원 정보 상세히 제공 =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는 운전면허시험 기반으로 뿌리 내린 서비스를 운전면허학원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국 408개 운전면허학원 정보를 손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운전면허 전문학원 정보 제공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다.

현재 인터넷포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운전면허학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 '강남 운전면허학원'을 검색하면 강남 지역의 운전면허학원 전체를 찾는 것이 녹록치 않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비를 많이 내는 학원을 우선적으로 노출(파워링크 서비스)시킨다. 많은 운전면허학원들도 홈페이지에 학원 주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수강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방 대표는 "학원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불편해 하는 점에 착안해 운전면허플러스에는 특정 지역 소재의 학원을 빠짐없이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개별 학원의 수강료 등을 모두 공개하는 서비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회사와 친절약속 서약을 한 학원에는 '친절약속' 표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학원들의 친절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자동차 플랫폼 구축 전략 =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는 향후 사업영역을 자동차분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운전면허플러스'를 통해 쌓은 인지도로 신뢰도를 기반으로 자동차 관련 온·오프라인(O2O)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의 계획은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방 대표에 따르면 '운전면허플러스' 앱을 통해 매년 70만명 이상의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중 사회 초년생인 25세 미만이 69%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10년이면 700만명 이상의 정보가 쌓인다.

이미 기반이 형성성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회사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친구는 24만5000명을 넘었다. 이는 대기업의 카카오톡 친구와 견주어도 상위권에 속한다.

방 대표는 "운전면허증을 딴 운전자 관심은 자동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구매, 수리, 할부금융, 보험, 매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연재기사]
▶ ① 티앤지│ 자동차 조향·현가장치 국내외에 공급 2017-08-17
▶ ②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 운전면허 필기시험 '1위 앱(운전면허플러스)' 2017-08-21
▶ ③ 아이퀘스트│ 중소·중견 맞춤 경영솔루션 개발 201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