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포럼, 중국 한반도 전문가 총망라

2017-12-04 10:38:55 게재

한반도문제포럼은 중국내 한반도 전문가를 총망라해 16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한반도전문 싱크탱크이다.

지난 2001년 10월 진징이 북경대 교수가 한반도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북경대 한반도문제포럼을 발족했다. 진징이 교수는 "북경에 있는 한반도문제 연구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전문가들 상호 연구교류를 정기화하고 네트워크화 하면서 한반도문제 연구와 자문역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반도문제포럼은 한국과 북한의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정기적으로 교류를 진행하면서 남북학자들과 학술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면서 중국과 한반도의 관계, 한반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문제포럼에 북경대 대학원생들을 참여시켜 젊은 학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16년 동안 포럼에 참여하면서 거쳐 간 대학원생들이 대학과 연구기관, 국책기관에서 한반도관련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으며 다시 포럼 구성원으로 신진학자그룹을 형성했다.

한반도문제포럼 구성원은 북경대, 중국사회과학원, 인민대, 중국국제문제연구원,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중앙당학교, 당대외연락부, 개혁개방논단, 군사과학원, 남경대, 상해사회과학원, 천진사범대 등 한반도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국책기관의 1~2세 한반도문제전문가들과 신진학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2년 4월에 2차 세미나를 개최한 후 2017년까지 해마다 평균 4회, 총 60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자료는 '한반도문제포럼'으로 발간해 중국내 연구기관에 배포했다.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순수 한반도문제로 16년간 포럼을 진행했다.

한반도문제포럼은 16년간 한국의 통일부, 통일연구원,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아시아연구재단 등 한국의 연구기관과 정기적으로 공동세미나 형식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해 왔다.

한반도문제포럼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과 나진, 선봉 등 특구를 정기적으로 방문, 북한의 사회과학원 등 연구기관과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한국 관련기관들과 한반도 현황 관련 세미나를 여러 차례 개최, 한중 양국관계와 남북관계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진징이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관련 연구와 자문 역할을 강화하며 한중, 중북간 관련학자들간 학술교류를 적극 강화해 나가며 중국과 한반도관계를 위한 연구와 실천으로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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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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