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공포심리 확산

2018-10-12 11:37:04 게재

하락장 장기화 예상

코스피 불안한 상승

미국 증시 대폭락에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증시도 급락했다. 아시아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재의 지수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고 의미있는 반등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해소 국면 또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9p(0.09%) 오른 2131.66으로 출발한 후 9시 40분 현재 2144.15로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14.48p(0.68%) 올랐다.

기관은 992억원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978억원, 외국인은 1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p(0.38%) 내린 704.7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한 채 거래되고 있다. 9시 40분 현재 719.23으로 11.85p(1.6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물가상승 부담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전일 폭락으로 시장의 공포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6%, 나스닥 지수는 1.25%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210.65로 전날 종가보다 1.74%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미국발 쇼크와 더불어 급락세로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하며 전일 대비 5.22% 하락세를 보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경기 펀더멘털에 대해 경고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이라며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져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김영숙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