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병 검역 인력 부족

2020-01-30 11:36:24 게재

정춘숙 의원 "1인당 10만여명 검역 책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해외 감염병 검역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시검역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등 오염지역 관리를 위한 '타깃 검역' 등 1차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적정인원은 533명인데 현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교대제 검역 근무 인력 및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 테러 상시출동 등 특별전담 검역 인력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총 739명이다. 하지만 2019년 현재 검역소 인력은 453명이다.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천공항의 검역 인력은 165명에 불과하다. 적정인력보다는 80명, 최종 필요인력보다는 286명이나 부족한 상황.

정 의원은 "2014년 3122만명에서 2019년 4788만명으로 해외입국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1인당 약 10만5000명의 검역을 책임지는 셈"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그만하고 필수검역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인력 역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메르스 사태 때 이미 문제 제기가 됐지만 간호인력 부족은 여전하다"며 "신종 전염병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악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인력 확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의료기간에 종사하는 청소, 경비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감염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크다"며 "이들의 안전문제는 의료기관 내 감염을 차단하는 적극적인 대책의 일환이기도 한 만큼 보호장비 제공 등 안전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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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김규철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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