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코로나19로 바뀐 변화부터 확인해야

2020-09-14 10:53:23 게재

4년제 101개 대학 시행계획 변경

23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2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과 내용 등이 바뀐 대학이 많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198곳은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 34만7447명 중 26만7374명(77%)을 선발한다. 이는 1997년 수시모집을 도입한 이래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도(77.3%)보다 소폭 줄었다.

수능 모의평가 준비하는 학생들│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6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천천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현재 고2 학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75.7%로 더 낮아진다. 지난해 교육부가 서울지역 주요대학 16곳의 수능위주 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 6·9월 모의평가 점수가 기준 = 올해 수시에선 학생부교과 전형이 60%(14만6924명)로 가장 많다. 이어 학종 8만6083명, 실기전형 1만8821명, 논술전형 1만1162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기타전형 4384명 순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각 대학은 12월 27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험생들은 12월 28일부터 3일간 합격자 등록을 해야 한다.

지원대학 선택 기준은 6·9월 모의평가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고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과 반수생까지 모두 참여해 미니 수능이라고도 블린다.

전문가들은 6곳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의 특성을 고려해 상향·적정·하향으로 나누어 골고루 지원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수시 최초합격은 물론 추가합격하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해야 한다.

12월 3일 수능을 치른 후에는 그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선택을 한다. 예를 들어 수능을 잘 봐서 수시에 지원한 대학보다 상위권 대학에 정시로 진학할 수 있다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대입은 혼란스럽다. 수시모집의 경우 원서접수 기간도 2주 넘게 연기됐고 수능도 12월에 치른다.

대학별 고사 일정과 방식이 바뀐 대학도 많다. 최근 대교협은 101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입포털 '어디가' 활용 =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면접·논술·실기 일정을 조정한 대학이 많다. 비대면 면접을 도입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곳도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시전형 방식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야 한다.

대교협과 교육부가 함께 만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어디가'를 활용하면 무료로 지원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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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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