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알레르기 쇼크, 학교 응급대응책 필요

2021-06-11 11:54:47 게재

천식이나 음식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 쇼크 상태에 빠지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쇼크 상태에 빠진 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그 시간이 5분 정도로 매우 짧다. 특히 아동 청소년이 하루 중 상당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안전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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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쇼크 원인 물질의 투여로부터 쇼크 진단 가능 시점(중간값)까지 7분이었고 쇼크 진단 가능 시점부터 심장정지 발생까지 5분 정도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쇼크 고위험 학생을 사전에 인지하고 쇼크 예방과 조기진단, 그리고 조기처치를 제때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호학생 관리방안' 매뉴얼을 개발했다. 심장질환과 돌연사, 알레르기 질환, 당뇨병 등 3가지 주제를 담았다.

쇼크 발생시 응급처치와 관련된 매뉴얼을 보면, 먼저 아나필락시스쇼크가 발생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신고 후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다리를 올려준다. 만약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편한 자세를 취하면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다음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대퇴부 바깥쪽 중간에 주사한다. 없는 경우 환자의 호흡과 의식 상태를 관찰하며 안정을 취한다. 환자 반응이 없고 숨을 쉬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학교에 에피네프린 주사가 구비되어 있는 경우 주사를 놓는다. 저혈압과 쇼크가 지속할 경우 반복 투여한다. 그 외 가능하면 수액치료, 호흡기 치료 등을 시행한다. 지연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매뉴얼 보고서는 서울시교육청에 채택돼 일부 초중고등학교에 시험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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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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