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AFoCO(아시아산림협력기구)

2021-06-25 10:58:01 게재

공적개발원조 다자기구 승인

대한민국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DAC) 개발재원 통계작업반 의결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을 수 있는 다자기구로 공식 승인받았다.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산림기반 기후변화 적응 연수에서 화상으로 참가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아포코 제공


이것은 그간 기구를 통해 지원된 산림복원, 산촌주민 생계증진, 산림을 통한 기후변화 저감 및 적응 사업 등 다양한 개도국 지원 사업이 실질적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식 인정이기도 하다. 특히 본 기구에 제공되는 개발공여국의 기여금 전액(100%)이 ODA 기여액수로 인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여러 선진국의 재원을 조달해 자연기반 솔루션으로 코로나 위기와 기후 재앙으로부터 기구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호아빈에 조성된 혼농임업 시범지 마을. 사진 아포코 제공


지난해에는 유엔총회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우리가 주도한 국제기구 중 유엔 옵서버 지위를 얻은 것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후 두번째다. 산림분야 국제기구로는 유일하다. AFoCO는 유엔총회 옵서버로 올해 16차 유엔산림포럼에 적극 참여해 기구 활동과 회원국의 기여에 대해 발언했다. 앞으로 유엔 3대 환경협약(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막화방지)의 이행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고위급 정치포럼 등 타 국제공조 체제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린 환경 분야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초청받았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중국 리커창 총리가 참여한 정상 연설 세션에서 리카르도 칼데론 사무총장은 '포용적 녹색회복과 탄소중립'을 향한 숲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올해 시작되는 '유엔생태계복원 10년 계획'에 맞춰 아시아지역 산림을 통한 기후·환경위기 대응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할 계획이다. 향후 회원국 범위를 확대해 재원을 다변화하고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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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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