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힌 자영업자들 P2P업체로

2022-02-07 11:20:55 게재

주로 후순위 주택담보대출

1·2금융권 이용 후 추가로

경기도 부천시에서 30년간 소규모 제조업체를 운영 중인 50대 A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금융권 대출이 막혔다. 급한 마음에 대부업체를 찾았지만 신용대출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이후 연 10% 후반에 달하는 고금리 부담에 대환을 알아보다가 P2P업체 문을 두드렸다. 미라클핀테크는 A씨에게 8%대 금리로 1억5000만원가량을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금융회사의 대출 규제 등으로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이 P2P업체를 찾고 있다.

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금융당국에 등록한 35개 P2P업체의 대출잔액(6일 기준)은 1조1732억원이고 이 중 8212억원(70%)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P2P업체 주담대 80%는 사업자금" 으로 이어짐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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